‘경로 의존성’(path dependency)
경제현상에 작용하는 관성의 법칙
미 스탠퍼드대학의 폴 데이비드 교수가 명명
사례로 데이비드 교수는 타자기의 자판을 예로 들고 있다. 우리가 지금 쓰고 있는 컴퓨터 영어 자판의
왼편 배열을 보면 ‘q-w-e-r-y’이다. 사실 써보면 알지만 매우 비효율적이고 치기 어렵게 만들어져 있다.
왜 그럴까? 사실 이 컴퓨터 영어 자판은 1870년 타자기가 첫선을 보일 당시 만들어진 것이다.
그 당시에는 타자기가 자판을 치면 글자를 연결한 긴 쇠막대가 튀어나가 글자를 종이에 치게 되어 있는데
빨리 치게 되면 쇠막대가 엉키게 되므로 일부러 느리게 한자 한자 정확하게 치도록 어렵고
비효율적으로 만들어놓은 것이다.
이제는 타자기 제조기술이 발달해 빨리 쳐도 쇠막대가 엉키는 일은 없다. 그런데도 아직도 비효율적인
자판기 배열이 살아있다. 실제로 아주 효율적인 자판기가 만들어져 시중에 보급되었지만 아무리 새로운
자판기의 배열이 효율적이어도 사람들이 구형 자판기 배열에 익숙해져서 신형 자판기를 쓰지 않았다.
전인류가 비효율적인 자판기에 젖어버린 것이다. 이같이 매우 단순한 예만 보아도 비록 사회 전체가 비효율이라
할지라도 구태나 구습에서 벗어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잘 나타난다.
하물며 시스템을 바꾸는 일은 매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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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타자기를 비효율적으로 만들었지만, 정말 비효율적일까? 지금도 여전히?
또 다른 경로 의존 사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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