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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글 전문이다.

1955년 12월 1일, 목요일이었습니다.

미국 앨라배마 주의
'로자 파크스'라는 한 흑인여성이
퇴근길 버스에 올랐습니다.

잠시 후 비좁은 버스에 백인 승객이 오르자
버스 기사는 그녀에게 자리를 양보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그녀는 이를 거부했고
체포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하지만 이 작은 움직임은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고
미국 흑인 인권운동에 큰 전환점이 됐습니다.

흑인에게 법적 참정권이 주어진 것은 1870년이었지만,
흑인이 백인과 함께 버스를 타는 데는
그로부터 85년이 더 필요했고,
그 변화를 이끌어낸 힘은 바로 작은 '행동'이었습니다.

후에 그녀는 이렇게 말합니다.

"내게는 여느 날과 똑같은 날이었지만
수많은 대중들의 참여가 그날의 의미를 바꿔놓았다"
'선거'는 바로 이런 '참여'의 상징입니다.

저는 지금 우리가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변화의 출발점에 서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 시장선거는
부자 대 서민,
노인 대 젊은이,
강남강북의 대결이 아니고,
보수 대 진보의 대립은 더더욱 아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 선거만은
이념과 정파의 벽을 넘어
누가 대립이 아닌 화합을 이끌어낼 수 있는지,
누구의 말이 진실한지,
또 누가 "과거가 아닌 미래를 말하고 있는지"를
묻는 선거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55년 전의 흑인여성 '로자 파크스'처럼,
우리가 '그날의 의미를 바꿔놓는'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선거 참여야 말로
시민이 주인이 되는 길이며,
원칙이 편법과 특권을 이기는 길이며,
상식이 비상식을 이기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천만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당연히 제 한 표의 권리를 행사할 것이고
이른 아침 투표장에 나갈 것입니다.

여러분도
저와 함께 해주시기를 간곡하게 청합니다.
감사합니다.

안철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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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스 여사의 사례는 이미 오바마 미 대통령이 과거 여러 연설에서 주로 언급했던 내용과 같다. 대표적으로 민주당 상원의원이었던 지난 2005년 10월 당시 오바마 의원은“로자 파크스라는 이름은 1955년 12월 1일 몽고메리 버스에서 백인승객에서 자리 양보 거부 혐의로 체포되던 그때 미국 역사에 영구적으로 새겨졌다. 그것은 당시의 체제를 첫번째로 거절한 것이었다”고 거론, 당시 상황과 파크스의 흑인 인권운동 활약에 대해 상세히 거론한 바 있다.

해당 연설은 그의 연설 가운데에서도 최고의 연설 중 하나로 꼽히고 있으며, 이후에도 몇몇 대중연설에서도 이 사례를 종종 언급해왔다. 로자 파크스 사례는 미 흑인인권 운동의 상징적으로 꼽히는 사건이지만 오바마 대통령의 ‘태생 스토리’와 맞아떨어져 지금은 '오바마 = 로자 파크스'로 상징화되고 있다. 사실상 대중연설에서는 그의 ‘전매특허 격’이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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