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원짜리 동전을 녹여 '동괴'로 만들어 엄청난 수익을 챙긴 일당의 얘깁니다.
이들은 은행과 슈퍼마켓에서 주로 2006년 이전 발행된 10원짜리 동전 5000만개,
즉 5억원어치를 바꿔 용광로에서 녹인 뒤 '구리괴'를 제작, 동파이프 제작업체 등에 kg당 약 6000원에
팔아 넘겼다는 것이 경찰의 발표입니다.
이렇게 해서 챙긴 ‘이익’만 투자비 5억원을 훨씬 넘어서는 7억원에 이른다고 하니 입이 쩍 벌어집니다.
어떻게 해서 이런 일이 생겼을까?
이는 10원 동전 만드는데 드는 비용과 실제 액면표시가치(10원)의 차이에서 비롯하고 있습니다.
10원 동전을 녹여서 구리괴로 만드는 게 경제적으로 이득을 취할 수 있는 구조에서 비롯한다는 거지요.
한국조폐공사에 따르면 10원짜리 동전은 구리와 아연 등 들어가는 재료비만 따져도 20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여기다 다른 것들이 보태지면 실제 10원짜리 동전의 제조단가는 40원에 이른다고 하네요.)
더욱이나 구리가가 최근 폭등세를 보이고 있으니 녹여서 되팔아 큰 이익을 취하는 것은 '당연지사'입니다.
참고로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월 현재 국내에 유통되는 10원짜리 동전의 숫자는 총 67억5100만개,
675억1000만원으로 집계됩니다. 이는 전년보다 1억8000만개가 더 늘어난 숫자라고 합니다.
앞서 언급한 일당들이 5000만개를 녹여 버렸으니 지금 남은 10원짜리 동전은 67억100만개인 셈인가요.
[관련법규]
경찰은 이들이 10원 동전을 녹여서 되팔았지만 이와 관련해서는 마땅하게 처벌할 법이 없어 다른 잘못
(폐기물처리법 위반)을 들이대 불구속 입건했다고 합니다.
동괴를 만들때 생긴 불순물을 버린 혐의
1966년 10원 - 구리 88%, 아연 12%
1970년 10원 - 구리 65%, 아연 35%
2006년 10원 - 구리 65%, 알루미늄 35%
2008년 10원 - Cu 48, AI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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